태국 관련해서 탁신이 입에 많이 오르내립니다. 탁신 친나왓은 2001년 2월 총리에 올랐는데요, 2006년 비리 혐의로 인해 쿠테타(혹은 혁명)로 실각하게 됩니다. 쿠테타 당시 방콕에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꼼짝안하고 집에만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 당시 탁신에 대한 지지도가 엄청났습니다. 특히나 농촌지역에서는 탁신의 충성도가 대단했었습니다. 농촌 사람들은 잘먹고 살게해준게 탁신 때문이라고 믿고 있지요. 2014년 5월8일 親탁신 vs 反탁신으로 다시 유혈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사판 탁신에서 찍은 아름다운 야경
희비갈린 親-反정부 시위대 7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직권남용 혐의로 잉락 친나왓 총리의 해임을 결정하자 잉락 총리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반면 반정부 시위대(오른쪽 사진)는 헌재의 결정에 호루라기를 불며 기뻐했다. 방콕=뉴시스 AP
이렇게 방콕 시내가 어지러운 반면, 반미 시위 한다고 해서 한국에서 전쟁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태국 관광지 내에서는 딴나라 일 인것처럼 조용하답니다. 탁신 이야기가 나온김에 사판 탁신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사판탁신 BTS 역을 처음 보았을때 사판은 다리를 뜻하고 그리고 탁신은 뭘까? 탁신이 만든 다리라서 사판탁신이라고 이름이 지어진것일까? 계속된 의문만 가지고 있다가 쿠데타로 인해 태국친구의 안부를 메신저로 묻다가 사판탁신의 탁신이 궁금해서 물어보았지요.
사판탁신 BTS
젠 >> 사판탁신의 사판은 다리 그럼 탁신은 뜻이 뭐야? 탁신은 정치인 탁신말하는거야?
태국친구>> 탁신은 South 를 의미해! ㅡ.ㅡ
젠 >> 남쪽에 있는 다리쯤 되겠군.
그런데 이 태국 친구가 틀리게 알고 있었습니다. 탁신은 남쪽이 아니라 1767년 왕으로 등극한 차크리 왕조의 탁신 대왕을 지칭합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 해당합니다. 탁신 대왕은 버마의 침략으로 수도가 불타고 분열되었던 나라를 통합하여 타이 왕국을 재통일 했던 왕입니다.
สะพานตากสิน 사판 탁신
สะพาน [싸 파안] 다리를 의미
ตากสิน [따아악 씬] 탁신왕을 뜻함
사톤(탁신) 선착장, 사판 탁신 BTS 주변에 있다.
사판 탁신 BTS에서 톤부리(Thonburi)로 넘어 갈수 있고,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북쪽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사판 탁신 BTS역 가까이 사톤(탁신) 선착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수상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얼마 되지 않아 왓포(좌상)와, 왓아룬(새벽사원), 왓 프라깨오(에메랄드 사원)와 방콕 왕궁에 이르게 됩니다.
타티엔 항구, 타티엔에서 바라본 왓 아룬(새벽사원)
왓포, 왓 아룬, 왓 프라깨오를 보기 위해서는 N8 타티엔(Tha Tien) 피어에서 내려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초보 여행객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좀 더 많은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꼬 끄렛(Ko Kret)으로 가십시오. 녹색 깃발 수상버스를 타고 N32 왓 크랑 크렛(Wat Klang Kret)으로 이동해서 페리를 타고 반대쪽으로 이동하면 방콕안의 낭만적인 섬 꼬 끄렛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수상버스 지도와 깃발 색깔을 잘 보고 타셔야합니다. 깃발 색깔마다 정박하는 항구가 다르기 때문에 어디를 갈 것인지 선정하고 그에 맞는 깃발 색깔의 배를 타야합니다. 현지인들 중에서 표값을 안내는 다저스(탈세자, 회피자)들이 꽤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얼굴이 현지인와 다르기 때문에 요금을 꼭 내셔야겠죠.
요금은 Central - N8 타티엔까지 15Baht(약 500원), Central - N32 왓 크랑 크렛까지 32Baht(약 1000원). 굉장히 저렴하죠?
수상버스 여행은 패키지 관광객들이 느낄 수 없는 자유스러움과 묘한 매력을 안겨다 줄것입니다.
[방콕] 꼬 끄렛, 방콕 속에 낭만적인 섬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 회사 홈페이지
http://www.chaophrayaexpressboat.com/en/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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